Short Fiction Anthology

사슴악마

Inspired by the sensibility of A24
Preface
일러두기
편집자 서문 · 박물관 필사본
에피소드
Episode 01
선녀와 나무꾼: 숲속의 목격자
The Woodcutter & the Fairy
전래동화 속 신수(神獸)의 눈으로 다시 읽는 선녀와 나무꾼. 날개옷은 가벼웠다 — 세상을 바꿔온 것들은 대부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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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2
여우누이전: 불여우의 피톤치드 향내나는 양반집 체험기
The Fox in the Nobleman's House
야생의 여우 요괴에게 부잣집 막내딸 환생을 제안한 사슴악마. 결핍은 질문을 삼키고, 온돌의 따뜻함은 모든 것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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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3
판교의 사승우 CTO
The CTO from Pangyo
21세기, 판교. 트래픽 가뭄에 시달리는 스타트업 CEO 앞에 정장을 입은 사슴악마가 나타났다. USB는 32기가였다.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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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4
금도끼 은도끼: 정직함의 무게
The Golden Axe
조선의 행정 기계 앞에 선 한 남자. 정직함은 미덕이었다 — 시스템이 그것을 이용하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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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5
개구리 왕자: 양서류의 계약법과 포유류의 도박론
The Frog Prince
개구리는 계약을 원했고, 공주는 도박을 했다. 변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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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6
우렁각시: 세 번째 겨울
The Snail Bride
우렁이는 소원을 말하지 않았다. 사슴악마는 '끌끌' 소리 없이 떠났다. 어떤 결핍은 질문조차 삼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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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7
바리데기: 백지 위에 쓴 인정욕구
Bari
버려진 공주가 제국을 불태웠다. 복수인가, 구원인가. 사슴악마는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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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8
손톱 먹은 쥐: 더 나은 부품에 관하여
The Mouse Who Ate the Nail
쥐는 손톱을 먹고 인간이 되고 싶었다. 인간은 더 나은 부품을 원했다. 욕망의 방향은 항상 위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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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9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다른 그림에 관하여
Curtain for the Vulgar
도리안 그레이는 자신의 늙음을 다락방에 가두었다. 그러나 자격지심으로 뭉친 현대의 위선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추악함을 맹목적으로 핥아줄 완벽한 '타자'의 초상화였다. 인간은 욕망의 진짜 원료를 직시하는 순간 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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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0
장화홍련전: 예쁘게 민원 넣기
The Petition of the Dead
억울한 귀신이란 무엇인가. 장화와 홍련은 죽어서도 민원을 넣었다. 시스템은 산 자의 것이었지만, 귀신은 그것을 빌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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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1
이름 없는 괴물
The Nameless Monster
결핍의 냄새를 닮았으되 결핍이 아닌 것. 사슴악마는 처음으로 기계에게서 냄새를 맡았다. 이름 없는 괴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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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2
베를린 천사의 시
The Poem of a Berlin Angel
노이쾰른의 힌터호프에서 사슴악마는 동족을 만난다. 패스트푸드와 슬로우 푸드, 관조와 개입 — 수만 년을 산 두 존재의 첫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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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3
존 오브 인터레스트
Zone of Interest
서울 외곽의 카페 테라스. 담장 너머 정원에서 호스를 쥔 남자의 어깨가 내려갈 때, 사슴악마는 1943년 비르케나우의 장미 정원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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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4
푸른수염
Bluebeard
관악구 반지하 특수청소 업체. 사슴악마는 결핍의 냄새를 풍기는 여자를 면접한다. 냉장고 정리와 죽음의 잔해 사이, 질문하지 않는 자의 자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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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에피소드
번외1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2026년, 베를린. 사슴악마가 담배를 피우며 독자에게 말을 건다. 히틀러의 마지막 밤에 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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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word
후기
국립민속박물관 관리번호 2019-UNK-047